▶ 20대 주 소비계층... 전용매장 설치등 총력
20대 젊은층들이 한인 시장의 주 소비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 유통가에는 20대 고객들을 겨냥한 호프집, 악세서리 전문점, 카페 등 소위 신세대 업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가 하면 백화점, 식당, 선물점 등 기존 업소들도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 이들을 붙잡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대 고객들이 한인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주목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어느 정도 경제력과 왕성한 구매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유행과 감각에 따른 소비성향이 강하기 때문.
이와 함께 뉴욕 한인 이민역사가 길어지면서 20대 한인 인구가 충분히 시장을 형성할 만큼 숫적으로 늘은 것도 주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부 업주들은 이제 20대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면 돈을 벌지 못한다는 말까지 하고 있다.
이같은 20대 젊은 소비계층의 저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이상 입점경쟁을 빚고 있는 퀸즈 노던블러바드 일대의 한인 상가들이다.
지난 1∼2년 새 이 지역에만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문을 연 업소가 20여 곳이 넘는다.
20대만을 위한 맥주 호프집, 카페를 비롯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는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악세서리점 및 의류점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실제로 업주들은 하루 5만명 이상의 한인들이 오가는 노던블러바드 일대는 유동인구의 30%가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이고 총 구매의 50% 이상을 이들이 차지한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신세대를 잡기 위한 마케팅은 백화점과 선물센터 등 기존 업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코스모스, 신세계, 씨씨 등 주요 한인백화점들은 신세대 전용매장을 별도로 운영하는가 하면 신규 출시 브랜드도 이들에 맞추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코스모스 백화점 정재연 실장은 “이번 시즌부터는 신세대에 맞춘 브랜드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는 자기만의 멋을 추구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신세대 소비성향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파네와 모닝글로리 등 기존 선물 팬시점들도 최근들어 20대 젊은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부쩍 자주 개최하는 등 치열한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오파네 이창익 사장은 “한인 이민역사가 점차 흐르면서 한인 소비시장의 주역은 40∼50대에서 30대 이하 세대로 옮겨가고 있다”며 “업주들도 이들의 소비성향에 따른 마케팅에 더욱 신경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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