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같은 겨울날씨가 계속되는있는 가운데 이상고온 현상으로 일부 업종들이 비즈니스에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타운 내 가전제품 업소들에 따르면 지난주 한때 낮 최고 기온이 80도까지 오르는 등 평상기온을 훨씬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가뜩이나 슬로우한 1월 장사가 더 썰렁한 상황이다. 11월말과 12월초에 걸쳐 바짝 추워지면서 불티나게 팔렸던 난방용품들의 수요가 급감했고 비디오·오디오 등 겨울 매출에 한 몫 하는 제품들도 판매가 줄었다.
1월은 12월 샤핑시즌이 한차례 끝난 직후라 비수기에 속하지만 최근 1∼2주 동안 난방용품조차 예년 수준에 못 미치는 데는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씨가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코스모스 전자의 두진현 부사장은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운 1월까지는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기 때문에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비디오나 오디오 류가 잘 팔린다"며 "그러나 최근 이상기온을 보이면서 이들 제품을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김스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도 "1월이 본래 비수기이긴 하지만 올해는 날씨가 유독 따라주지 않는다"며 "택스 시즌 비수기인 2, 3월 상황이 일찍 찾아왔다"고 전했다.
날씨에 민감하기는 의류업소도 마찬가지. 몬트레이 팍에서 캐주얼 의류 및 스쿨유니폼을 취급하는 ‘티셔츠 웨어하우스’의 이인혜 매니저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매상이 20∼30% 줄었다"며 "겨울옷은 안 팔리고 여름옷도 아직은 일러서인지 사는 손님이 적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기상대는 이번 주 후반부터 LA지역 낮 최고기온은 59∼67도로 떨어져 서서히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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