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먼드에 거주하는 동양화가이며 시인인 우순자(53, 리치먼드 대학 및 버지니아 뮤지엄 미술강사)씨가 국제 시 도서관(International Library of Poetry)이 주최한 시 공모전에 당선됐다.
우씨의 당선 작품은 눈오는 날의 설경(雪景)과 감상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영시(英詩) ‘눈(Snow)’.
그의 시는 ‘사뿐히 사뿐히/하얗게 내려다오/그대 만날 즐거움에/가벼운 발걸음처럼’ 한국 수원과 미국 보스턴에서 살 때 눈 내리는 겨울날 받았던 포근한 설경을 한 폭의 그림같은 서정시로 승화시켰다.
우씨는 "흔히 동양화 세계에서는 ‘시화(詩畵)는 하나다’ 라고 말하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인간의 심성을 맑게 하는 아름다운 예술창작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심사결과가 발표된 우씨의 작품은 메릴랜드 오윙스 밀에 본부를 둔 국제 시 도서관이 출판, 발간을 앞두고 있는
에 수록될 예정이며 CD로도 제작된다. 또 그의 시는 2001년 ‘탑 33인의 시’에도 선정됐다.
그는 부상으로 메달 및 국제시인협회가 3월1일-3일까지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개최예정인 회의 및 심포지엄에 참석하게 된다.
재능있는 아마추어 시인 발굴을 목적으로 국제 시 도서관이 연중 실시하고 있는 시 공모전은 매달 그달의 당선작 및 입선작들을 선정, 신인을 발굴해 왔다. 이 공모전에는 매년 미 전역에서 수천명이 응모, 약 200명이 등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우씨는 지난 93년 미주기독교문인협회가 주최한 문예공모전에서 시 ‘겨울나무’로 가작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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