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식 시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기술주가 주도하는 ‘불(Bull)’ 마켓의 활황세를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릿 전문가들은 경기 반전, 저금리 정책, 저가 에너지, 정부의 지출확대 정책등으로 기업 이윤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4·4분기부터 되살아나고 있는 ‘불’ 마켓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들은 그러나 주식에 악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어 주식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고 조언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경기 회복세, 유가 폭등, 일본등 주변 경쟁국들의 경제 악화, 또 다른 테러 우려등이 주식에 악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웰스파고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손성원 박사는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 년전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일 때 처럼 수직상승 현상은 없을 것"이라며 "나스닥의 기술주가 상승장을 리드해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박사는 다우·나스닥·S&P500등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올 상승폭을 대략 10%선으로 내다봤다.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 유망분야로 기술주를 꼽았으나 의료 관련 바이오텍주에 상당한 비중을 두었다. 또 단일 주식보다는 분야별 뮤추얼 펀드 투자를 선택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전략과 분산투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한인투자가들에게 조언했다.
로컬의 한인 투자분석가들은 “일반적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반도체등 기술주가 증시 회복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란게 업계 분위기”라고 전했으나 "네트웍 관련 주의 회복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본이 다시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년간 호황을 누렸던 채권경기가 다소 위축되기는 하겠지만 전반적인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변수들이 많아 크게 후퇴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섭 기자> john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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