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에 대형 샤핑몰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상권의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연말에 문을 연 플러싱 몰은 1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2층 건물로 200여개의 업소가 들어섰고 대형 푸드코트까지 갖추고 있다. 이와같은 샤핑몰의 대형화는 플러싱을 이 일대의 중심 상권으로 발전시켜 한인경제의 큰 보탬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플러싱지역은 플러싱 몰의 개장 이전 이미 최근 몇년 동안 급격한 개발 붐이 일었다. 공터로 남아있던 20애비뉴 선상에 타겟 스토어와 BJ 등 대형 점포를 포함한 샤핑단지가 들어섰고 다운타운의 중심지에는 메이시 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이와같은 개발 붐을 타고 중국계 주민들은 칼리지포인트 블러바드 남쪽의 개발을 위한 지목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플러싱지역의 상권이 확장되고 있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플러싱은 퀸즈 동북부의 교통 및 상업중심지로 인구가 많은 지역인데 최근들어 중국계 인구의 급격한 유입으로 인해 인구 과밀상태를 보이고 있다.
인구의 증가는 구매력의 증가 뿐 아니라 투자증가로 이어져 상가의 대형화를 촉진시켰다. 그 때문에 플러싱은 이 일대의 샤핑 중심지에 그치지 않고 뉴욕의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까지 끌어 모으는 샤핑 명소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플러싱지역의 급속한 발전은 주로 중국계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중국계는 메인스트릿 서쪽과 루즈벨트 애비뉴 남쪽지역에서 시작하여 점차 동쪽과 북쪽으로 거주지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특히 거대한 자본을 배경으로 호텔, 샤핑몰, 아파트 등을 건축,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개장한 플러싱 몰의 경우도 중국계 자본이 건축한 건물에 일부 한인들이 입주하여 영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플러싱은 뉴욕 제일의 한인타운이다. 이 한인타운의 발전은 분명히 한인들의 경제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그러므로 한인들이 자본을 동원하여 플러싱의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면 그 혜택이 더욱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한인경제의 영세성을 감안할 때 한인들에게는 합자 또는 공동투자 등 경제적 결속이 절실히 필요하다. 한인들은 플러싱 상권의 개발 붐에 눈을 돌려 적극 참여함으로써 한인경제가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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