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형이라 안부르나" 술자리 시비끝
▶ <김대영.김노열 기자>
20대 한인 남성이 6일 새벽 4시께 친구 등 남녀 5명과 술을 마시다 시비 끝에 함께 있던 한인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다.
뉴욕시경은 6일 “이날 새벽 4시께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53가 다세대 주택 1층에서 20대 한인 남성 4명과 여성 2명이 함께 술을 마시다 시비가 벌어져 이 가운데 김대현(23, Dae Hyun Kim))씨가 동료 중 한 명이 휘두른 칼에 찔려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대 한인 남성이 김씨에게 “왜 형이라 부르지 않느냐”며 화를 내고 집을 나간 뒤 다른 친구 1명을 데려와 안에 있던 3명을 밖으로 불러내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김대현씨는 피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부상을 입고 부스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뉴욕시경 카론 경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씨는 숨졌고 폭행당한 한인 피해남성 두 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109 경찰서 수사관계자는 “현재 20대 한인용의자 1명의 신원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현장 주변에는 시신을 운반한 병원용 장갑 등이 널려져 있었고 외국계 이웃은 “학생으로 보이는 한인 여성 두 명이 사건이 일어난 집에서 거주해 왔고 6일 새벽 큰 고성 등 싸움소리가 난 뒤 경찰이 출동해 살인사건이 일어난지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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