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분석… 새해 애리조나주 경제 회복 더뎌
새해 애리조나의 경제는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나아지겠지만 회복기간까지의 ‘일시적 고통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애리조나의 경제는 전국적인 추세에 편승해 개선되겠지만 회복을 느끼기까지는 여름을 기다려야 할 뿐 아니라 성장 또한 정상 수준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봤다.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본 애리조나의 새해 경제전망은 우선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증가율은 2001년의 1.7%보다 높은 2.3%로 그로 인한 새 일자리는 5만2,000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과거 수년에 비해 4~5%가 낮은 것일 뿐만 아니라 지난 1992년이래 가장 낮은 것이다. 2000년도만 해도 일자리 증가율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던 애리조나가 지난해 10월 현재 36위로 떨어졌을 정도로 그 상황이 나빠졌지만 새해에는 다시 톱 5권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핑크색 전망도 있다.
전문가들은 새해 2·4분기까지는 지난 9.11 테러사건 후유증으로 경제성장이 저조할 것으로 봤는데 그 이유로 항공사를 비롯 관광, 항공 우주산업 등 주로 외부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산업부문이 연쇄적으로 치명타를 받은 점을 들었다.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겨울을 피해 애리조나를 찾아오는 ‘스노 버드’들 마저 길을 떠나기보다는 자신들의 집 근처에 머무는 쪽을 선택하는 바람에 그에 따른 주의 수입 또한 크게 감소했다.
한편 주요 경제지표인 ▲실업률 4.8% ▲인구 2.5% ▲소매매출 4.6% ▲개인소득 5.5% ▲단독주택 허가 마이너스 7.2% 등으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거나 9.11 테러사건 이전의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피닉스의 주택시장은 지난해 경우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힘입어 당초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새 주택 건축과 기존주택 판매에서 모두 기록을 세웠으나 새해에는 둔화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새해에 예상되는 신규허가는 2만7,000여건이나 적게는 1만8,000건, 많게는 3만건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난해의 3만4,000건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주 전체로 볼 때 단독주택 허가는 4만2,836건으로 7.2%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9.11 테러사건 전에 예상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보다 무려 1.7% 포인트나 낮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경기 측정의 포인트가 되는 사무실 공실률이 1년 전의 10% 이하와는 비교가 안 되는 16%로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른 오피스 시장의 회복은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했다.
끝으로 소매부문은 지난해 할러데이 시즌 경기에 따라 부침을 겪는 업소가 속출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른 여파가 주 경제에 변수를 안겨주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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