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활동을 해온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세계본부(상임대표 박희민)가 내년부터 이산가족 상봉, 민간차원의 경제투자 등의 사업계획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미주 한인사회와 북한과의 교류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북한 ‘618 중앙지휘부’로부터 위임을 받아 LA한인동포사회를 살펴보기 위해 19일부터 미국을 방문중인 김준국(59)씨는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산가족 상봉 및 관광단 북한 방문, 민간경제교류 등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현안으로 북한은 이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특히 경제인들의 대 북한 투자와 관련, 장기체류 및 금융거래·신변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22일 한남체인 앞에서 열린 ‘북한어린이 돕기 사랑의 빵 보내기 운동’ 모금행사장을 찾기도 했던 김씨는 "한인들의 뜨거운 민족애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같은 피를 나눈 동족임을 느낄 수 있었으며 남북한이 힘을 모으면 못해낼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세계본부 강신권 집행위원장은 "미주 한인사회와 북한과의 교류를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계획들이 논의 중이며 일부 사안은 상당한 진척이 이뤄졌다"면서 "순수 민간차원의 교류는 남북한 화해와 평화정착은 물론 북미수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본부는 이날 남가주 내 15개 한인마켓 앞에서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어린이 돕기 모금행사를 벌였으며 이와는 별도로 500여 개 한인교회와 단체 등에 지원을 요청해 놓고 있다.
세계본부에 따르면 하루 500달러면 125곳 유아원, 1만5,000명의 어린이들에게 하루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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