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대목 한인스왑밋
▶ 슬러슨 수퍼몰 3명 중상
크리스마스 대목을 맞아 샤핑객들로 붐비던 사우스센트럴LA의 한인소유 스왑밋에서 갱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11세 남자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3명이 중상을 입고 100여명의 한인상인들이 영업을 중단한 채 긴급 대피했다.
23일 오후 2시50분께 한인소유 스왑밋 ‘슬러슨수퍼몰’(1600 W. Slauson Ave.) 주차장에서 올해 19세, 20세인 흑인용의자 2명이 약 10발의 총을 난사, 스왑밋 입구에 서있던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중 1명은 중태다. 총상을 입은 피해자들도 모두 흑인남자로 확인됐다.
LA경찰국(LAPD) 77경찰서 로버트 하우크 루테넌트는 "용의자들은 처음에 주차장에서 입구 쪽을 향해 총을 쏘다가 스왑밋 안에까지 쫓아 들어가 피해자 중 1명에게 총격을 가했다"며 "평소 스와밋의 시큐리티가 잘 돼있는 편이어서 큰 피해는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당시 스왑밋에는 1,000여명의 샤핑객들이 몰려 붐비는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또 다른 피해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스왑밋에 입주해 있는 140개 업소 중 90% 이상은 한인소유다.
어린이 옷 가게를 운영하는 배 모(40)씨는 "오후 3시께 스왑밋 뒤쪽 주차장 쪽에서 몇 발의 총성이 들려 입구로 나가 보니 흑인 1명이 등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으며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 이 모(50)씨는 "일년 중 가장 바쁜 때인 크리스마스시즌에 가게문을 닫게 되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중석 기자> ed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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