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영화·광고계-최대 100억 피해·섭외골머리
연예인 마약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방송ㆍ영화계는 물론 광고계까지 크게 술렁이고있다.
황수정, 싸이, 심신, 정찬 등 벌써 몇몇 연예인들이 구속된데다 검찰과 경찰이 연예인들의 마약 투여 혐의에 대한 수사에 적극 나서면서 항간에서는 조만간 거물급 연예인이 또 걸려들 것이라는 괴담이 떠돌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가는 출연 연예인을 섭외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섣불리 탤런트, 가수 등을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시켰다가 이들이 마약 혐의로 적발되면, 프로그램의 파행을 피할 수 없기 때문.
황수정의 경우 출연 드라마가 없어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싸이의 대형 컴백무대를 준비하던 SBS는 낭패를 봤다.
방송사 한 PD는 “연예인들이 마약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있다는 풍문 때문에 섭외하기가 여간 조심스러운 게 아니다”라며 “알아보는데 까지 알아보고는 있지만 정보력의 한계가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영화계도 지난 19일 탤런트 겸 영화배우 정찬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곤혹스러워 하기는 마찬가지. 정찬은 최근 강제규 필름이 제작하는 <오버 더 레인보우>에 출연 중이었으며, 내년 3월 개봉 예정인영화 <로드무비>(제작 싸이더스)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황수정으로 인해 큰 손해를 입은 광고계는 더 한층 조심스럽다. 제품의 이미지에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CF모델이 마약 혐의로 적발된다면, 회사가 받게 될 타격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황수정을 모델로 기용했다가 낭패를 본 롯데백화점은 아직까지도 새 모델을 뽑는데 조심스러워 하면서 내년 초까지는 모델 없이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고계는 시중에 떠도는 대로 톱클래스 연예인이 마약 혐의로 적발된다면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불안해 하고 있다. 피해규모는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단순히 금전적으로 최대 100억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추산한다. 이밖에도 모델 구인난, 모델료 급등, CF 제작 차질 등 무형의 피해도 엄청날 것으로 보는 등 연예인 마약 수사 후폭풍에 바짝 긴장하고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