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하게 출연예정 ‘사랑의…’ "22일 생방송 나오기 힘들다" 통보
김병현을 TV에서는 볼 수가 없을 것 같다.
미국 전국구 스타로 뜬 후 처음 고국을 찾은 김병현(22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유일하게 나오기로 했던 방송 프로그램,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 출연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소 언론은 물론 방송까지 기피하기로 유명한 김병현은 지난 11월 귀국 때,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는 프로그램인 <사랑의 리퀘스트> 취지에 동감, 선뜻 출연에 응했다.
하지만 최근 김병현 측은 제작진에게 “당초 귀국 예정일인 20일보다 늦은 25일께 귀국할 것 같아 22일 생방송 출연은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한다.
<사랑의 리퀘스트>는 스타들이 불우 이웃을 직접 찾아가 격려해주고 생방송 현장에 나와 사연을 소개해주는 프로그램. 그가 출연하기로 한 22일 방송은 프로그램이 200회를 맞는 특별한 날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김병현의 출연 수락에 긴급 회의를 열어 그의 고향인 광주의 소녀 가장을 섭외 했고 촬영 날짜도 김병현의 스케줄에 맞추는 등 최대한 배려했다. 소녀 가장도 김병현이 도움을 주러 온다는 말에 뛸 듯이 기뻐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김병현의 귀국 시기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니 다시 한번 의견 조율을 해보겠지만 사실상 별 다른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크게 낙담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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