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부가…’ 중간투입…박소현 박형준과 감각관계 ‘활력소’
탤런트 권민중(26)이 다시 가죽바지를 입었다.
24일부터 SBS TV 일일드라마 <이 부부가 사는 법>(극본 서영명ㆍ연출이영희)에 ‘활력소’로 중간 투입되는 권민중이 채려 입은 옷이 검은 가죽 바지.
드라마에서 권민중이 연기할 송채환의 비서 ‘배수진’은 사장의 조카딸로 부러울 것 하나 없어 보이지만, 어린 시절 바람피는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를 잃은 아픈 사연이 있다.
그래서 극중 송채환의 남편 김규철이 손소영과 바람 피울 기미를 보이자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손소영에게 매운 맛을 선보인다. 그래서 검은 가죽 바지를 입었다.
지난 98년 개봉한 영화 <투캅스3>(김상진 감독)에서 섹시하고 터프한 여형사 역으로 데뷔한 이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면서 순수한 피아니스트, 화려한 톱스타, 공주병의 라디오 DJ 그리고 최근의 푼수기 있는 노처녀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여 왔던 권민중이 다시 <투캅스3>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일까.
하지만 권민중은 “그렇다고 배수진이 무작정 터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밖으로는 터프하고 강해 보이지만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 때문에 사랑을 두려워하는 여리고 순수한 아가씨랍니다”라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한다.
실제 권민중 역시 밖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무신경하고 털털한 선머슴 같지만 드라마 촬영스케줄 때문에 매니저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MBC TV에서 연말에 있을 불우이웃 돕기 행사 MC를 자청하고 나설 정도로 순수한 구석이 있다.
권민중의 <이 부부가 사는 법> 합류는 드라마를 집필하고 있는 서영명 작가가 직접 이영희 PD에게 권민중을 위한 배역이라고 추천해서 이뤄졌다.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권민중은 박소현과 박형준 사이에서 삼각 관계를 형성하며 박소현을 긴장하게 만든다.
권민중의 소원은 ‘엑스트라라도 좋으니까 뮤지컬 무대에 서는 것’이다. 무용학과 출신에 한때 언더그라운드 그룹 ‘마라톤’에서 보컬로도 활약한 경험까지 있으니, 권민중의 뮤지컬 무대 데뷔의 꿈이 이뤄질 날이 멀지 만은 않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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