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vs 모르고’ 한마디가 판결 가를 듯 ‘강씨 입에 모든 것이 달렸다’
황수정의‘돈 사랑 그리고 명예’가 히로뽕 복용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강모씨의 진술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오는 24일 수원지방법원 형사 1단독(하명호 판사) 심리로 열릴 2차공판 때 강씨를 증인으로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를 증인석에 세우는 이유는 황수정이 주장하는 ‘모르고 먹었다’는 진술을 뒤엎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강씨는 또한 황수정 측이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기도 하다.
또 ‘먹긴 먹었다’ 는 사실만 있는 가운데 ‘알고 먹었다’와 ‘모르고 먹었다’를 두고 검찰과 황수정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만큼 강씨의 이날 진술은 재판부가 유무죄를 판단하는데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분석이다.
이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볼 때 강씨의 진술은 황수정의 향후 인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돈. 황수정은 구속되기 직전 롯데백화점 삼성 래미안아파트 태평양 마몽드화장품 CF모델로 활동했다.
만약 유죄가 확정되면 당초 계약서에 포함된 단서 조항에 따라 황수정은 모델료의 2~3배에 해당하는 위약금, 폐기 처분된 각종 광고ㆍ판촉물 비용 등에 대해 손해를 물어져야 할 처지. 대략 적게는 10억여원, 많게는 수십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금전적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두번째는 사랑. 황수정의 주장대로라면 그는 연인 강씨를 사랑해서 믿고 따른 죄뿐이 없다. 그런데 강씨가 ‘알고 먹었다’ 고 진술할 경우에는 믿었던 사랑에 발등을 그것도 아주 되차게 찍히는 낭패를 보게 되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명예다. 명예가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태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실추된 명예를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강씨의 진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강씨가 1차 공판 때의 진술을 번복한다면 변변찮은 명예마저 송두리째 잃게 되는 최악의 상태에 빠지게 된다.
24일 증인석에 서게 될 강씨에 새삼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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