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으면 축제분위기에 들떠 있어야 할 연예계가 덜덜 떨고 있다. 경찰과 검찰이 연예인들을 줄줄이 불러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

최근 검경이 함께 나서 대대적인 연예인 마약사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얼마 전 마약조사를 받고 나온 한 여자 가수는 ‘톱연예인의 경우 소문만 있으면 뚜렷한 혐의가 없어도 조사하는 것 같다’, ‘특히 인기 여자 연예인들이 고구마 줄기 마냥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국내 최고의 톱 클래스 여자 연예인도 조사를 받고 갔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맘때는 가요 영화 방송 등 연예계 각 분야에서 각종 시상식이 열려 축제 분위기에 젖어 있게 마련이지만 올해는 이같은 마약 사정으로 분위기가 꽁꽁 얼어 붙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마약 사정은 지난 달 황수정의 히로뽕 사건이 터지면서 나타난 마약 수사와는 그 강도와 범위에서 엄청나게 다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만 해도 혐의가 보다 뚜렷한 일부 연예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지금은 의구심이 가는 연예인들 대부분을 불러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며칠 전 조사를 받고 무혐의로 나온 여자 가수 A는 수사관들로부터 ‘예쁜 여자들을 많이 보고도 왜 A를 보고 놀라느냐’는 말을 들었다며 여자 연예인들이 무더기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음을 암시했다.

소환이 계속되면서 조만간 그 결과도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조사를받은 여자 탤런트 B도 금명간 나올 모근 검사 결과를 앞두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여자 톱 탤런트 C는 연예가의 이같은 어수선한 상황으로 ‘조사를 받고 나왔다’는 소문이 돌아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연예계는 “마약 사정을 반대하는것은 아니나 지금은 다소 지나친 면이 있는 것 같다”며 “소문이나 첩보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갖고 진짜 마약사범만을 대상으로 실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