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날에는 "굿 매치". 이틀째는 "노 매치".
현대 팀매치스 골프대회(총상금 120만달러)에 애리조나 스테이트 동문 웬디 워드와 짝을 이뤄 출전한 박지은이 준우승에 그쳤다.
하루전 줄리 잉스터-다티 페퍼 디펜딩 챔피언조의 대회 5연패 꿈을 꺾어버린 박-워드 조는 9일 남가주 데이나포인트의 모나크비치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로리 케인-제니스 무디조에 14개홀만에 손을 들었다. 2명중 좋은 스코어만 골라 홀별 성적으로 계산하는 ‘베스트 볼’ 경기에서 4홀을 남기고 5홀차로 뒤져 더 이상 경기를 치를 필요가 없었다.
박지은과 워드는 이날 출발이 불안했던 결과 싱겁게 졌다. 첫 2개 홀에서 패해 일치감치 궁지에 몰린 뒤 9번과 11번홀을 빼앗겨 도저히 희망이 보이질 않았다. 박과 워드는 바로 그 다음홀에서 이날 유일의 승리를 거둬 ‘셧아웃’을 모면했을 뿐 13, 14번홀에서 내리 져 일찌감치 하루일정을 마감했다.
그러나 박과 워드는 2등 상금으로 각각 5만달러씩을 챙겨 산뜻한 ‘남가주 나들이’는 한 셈이다. 우승을 거둔 케인과 무디는 각각 10만달러씩을 받았다.
한편 PGA투어 부문 결승에서는 프레드 커플스-마크 캘커베키아조가 디펜딩 챔피언 탐 레이먼-더피 왈도프 조를 1홀 차로 꺾고 우승했고, 시니어 PGA투어 디비전에서도 디펜딩 챔피언조가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부상으로 기권한 잭 니클러스 대신 앤디 노스와 짝을 이뤄 출전한 탐 왓슨은 이날 홀인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앨런 도일-데이나 퀴글리 조에 분패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시즌 일정을 마감한 박지은은 9일 저녁 한국으로 떠났다. 이번 대회서 ABC-TV 해설가 등 골프 전문가들로부터 "자신을 잃은 것 같다"는 평을 들은 박지은은 "1월까지는 그냥 푹 쉴 계획"이라고.
◎…"상대방이 너무 일방적으로 이겨 경기가 재미 없었다"며 웃은 박지은의 부친 박수남씨는 AMG사와의 에이전트 계약에 대해 "1년 계약기간이 끝나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재계약을 할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대답.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