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라드곡만 모은 스페셜음반 ‘Cool…’ 발표
‘여름’ 음악의 대명사 혼성 3인조 그룹 쿨(이재훈 김성수 유리)이 사연 많은 겨울 음반 ‘Cool First Whisper’를 들고 찾아왔다. 따뜻한 느낌이 풍기는 발라드곡만을 추려 모은 겨울 스페셜 음반이다.
이 음반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금은 “여러가지 해프닝은 모두 대박 날 조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당시의 심정은 참담했다.
홍일점 유리는 음반 작업이 들어갈 즈음 4년이 넘도록 사랑을 키워온 사람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다. 또 뮤직비디오의 주연을 맡았던 탤런트 진재영은 번지점프를 하다가 카메라에 부딪혀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응급실 신세를 졌다.
또 음반 녹음을 모두 끝낸 후 노래가 모두 날아가 버려 부랴부랴 녹음을 다시했다. 멤버들은 스페셜 음반이지만 정규 음반을 낼 때보다 더 힘들고 마음 고생이 컸다고 고백한다.
게다가 얼마 전엔 멤버 김성수가 시청 앞을 운전하며 지나다가 할아버지 귀신을 만났다고 한다. 황색 옷을 입은 할아버지가 김성수의 차 유리 앞에 갑자기 붉은 빛과 함께 나타났다 사라져 혼비백산을 했다는 것.
이렇게 힘들게 만든 음반의 타이틀곡은 <아로하>. <아로하>는 ‘사랑’이라는 뜻으로 뉴질랜드의 원주민인 마우리족의 음악을 차용해 만든 노래다. 들으면 가슴이 따뜻하게 젖어 든다고 한다.
쿨은 발랄한 댄스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가요 관계자들이 ‘미스터리’라고 할 만큼 혼성그룹으로는 독보적인 음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댄스곡을 받쳐주는 탄탄한 발라드곡들이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음반은 모두 발라드곡으로 채웠다.
또 <송인> <작은 기다림> <친구가 연인이 되기까지> <이젠>등 예전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무대에서 많이 선보이지 못했던 노래들을 새롭게 만들어 담았다.
쿨은 이번 앨범의 색깔에 맞춰 쇼 오락프로그램 출연을 사양하고 ‘음악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무대에만 오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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