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길목에서 한국과 미국이 격돌하게 됨에 따라 월드컵에 쏠리는 미주 한인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1일 실시된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르투갈, 폴란드와 함께 D조에 속하게 됐는데 두 나라는 내년 6월10일 대구에서 맞붙는다. 한국으로서는 다른 국가들보다는 비교적 전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을 꼭 잡아야 할 입장.
미국쪽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제주 서귀포구장 개장기념으로 열리는 두 나라간의 경기는 단순한 친선을 넘어 두 나라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볼수 있는 ‘시험무대’로 그 의미가 커졌다. 한국팀은 내년 1월 남가주에서 열리는 골드컵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월드컵 전에 두 나라간의 격돌이 또 한차례 예상된다.
한국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중이던 캘리포니아 출라비스타에서 1일 새벽 조 추첨 결과를 전해 들은 미국선수들은 "조 추첨 결과가 이보다 더 나빴을수도, 아니면 유리할 수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크게 실망할 만한 추첨결과는 아니라는 반응이다. 그러면서도 브루스 아레나 미국팀 감독은 "어느 팀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특히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업게 될 한국은 대단히 어려운 팀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한국과 미국이 맞붙게 되고 이 경기가 미국에서 중계됨에 됨에 따라 내년 월드컵은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이모저모를 자연스럽게 알릴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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