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와 북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내 세 가정중 한 가정은 이민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인구센서스 2000 보조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워싱턴 지역이 이민붐으로 외국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두 카운티는 매년 평균 1만명 이상 외국인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이와같이 전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지역에 속하는 두 카운티에 이민자들이 몰리는 것은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도심에 먼저 정착하던 과거와는 매우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훼어팩스와 몽고메리 카운티는 중간소득이 전국 10위안에 드는 지역이다.
두 카운티는 외국인 거주 비율에서 전국적으로도 상위 그룹에 속하는 지역으로, 캘리포니아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 외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이민자들의 구성이 훨씬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민자들의 교육 수준과 경력도 타지역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들중 다수는 연방 정부나 첨단 산업과 연관된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워싱턴 포스트지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이민자들의 반은 지난 90년대 이주해온 것으로 조사됐으며 두 카운티내 주민 4명중 1명은 외국태생으로 10년전에 비해 훼어팩스 카운티는 18%, 몽고메리 카운티는 15%가 증가했다. 이 조사는 주민 25만명 이상의 카운티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국적으로는 외국인이 1970년대에 4%에 지나지 않았으나 작년에는 11%를 차지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민자들의 유입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9.11 테러와 경기 침체등의 영향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민자들의 급증과 함께 병원이나 법원 등 공공기관이 외국인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를 보강하는데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가장 심각한 것은 교육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훼어팩스 카운티의 학생 일인당 평균 교육비용은 일년에 7,645달러이나 ESL 클래스를 택하는 외국인 학생은 10,167달러로 비용이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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