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상금랭킹 탑30명이 출전한 타이코/ADT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첫날 공동 3위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던 박지은(22)이 6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공동 10위로 뒷걸음질했다.
16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6,46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박지은은 단 1개의 버디를 낚은 반면 더블보기 2개와 보기 3개를 범하는 난조를 보이며 6오버파 78타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 공동 10위로 미끄러졌다. 선두 카리 웹(6언더파 138타)에는 무려 9타차로 뒤처져 우승권에서도 거리가 멀어졌다.
박지은은 파5 3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를 향해 전진하는 듯 했으나 파3 7번과 파5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4타를 까먹었고 후반들어서도 11, 12,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락을 거듭했다. 이날 대회장엔 강한 바람이 불어 출전선수 30명중 웹과 로라 데이비스(이날 1언더파 71타), 크리스티 커와 웬디 워드(이븐파 72타)등 4명만이 파 이하의 성적을 냈을뿐 나머지 26명이 오버파를 치는 등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전날 웹과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였던 아니카 소렌스탐도 2오버파 74타에 그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웹과 4타차로 벌어진 채 웬디 둘란과 공동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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