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골목마다 시 법규 위반자 단속을 벌이고 있는 코스타메사시의 강경책을 두고 주민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시는 1년 전부터 깨끗한 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시 단속요원을 집중적으로 투입, 비즈니스와 주거지의 위반사항을 일일이 지적, 고쳐나가고 있다. 요원들은 거리마다 걸어다니며 벗겨진 페인트에서부터 지붕까지 검사하고 다닌다.
시의 이런 엄중 단속을 찬성하는 주민 중의 한 사람인 메리 페웰은 단속 후 엄청난 차이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자신이 웨스트사이드에 거주한지 12년간 잔디에 물을 주지 않은 이웃도 있다고 말했다.
페웰처럼 시의 단속을 반기는 주민은 한둘이 아니다. 주변을 지저분하게 관리하는 이웃을 둔 상당수의 주민이 시의 강경책에 미소를 보내고 있다. 특히 웨스트사이드 주민이 큰 환영의 박수를 치고 있다.
반면 도가 지나치다며 시의 정책을 비난하고 있는 칼톤 플레이스의 돈 에드워즈는 우리가 사회주의 국가로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주민들이 이곳을 떠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드워즈는 트레일러 안의 보트를 청색 합성수지 방수천으로 덮었다고 지적을 받아 은색 방수천으로 바꿨다. 단속반장 샌드라 벤슨은 지적 이유는 색깔이 아니고 보트에 어울리는 커버를 사용했느냐는 것이다라고 단속 이유를 설명했다.
10년간 음반 업소를 운영해온 데이비드 제임스는 업소 유리창의 음악 선전 포스터가 많다는 시정명령을 받았다. 시 법규는 업소 유리창의 광고가 10분의1 이상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제임스는 펑크 등 음악광고 대신 전쟁 반대와 월드 트레이드센터 등과 관련된 정치적인 광고를 유리창에 붙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자유당(Libertarian Party)은 제임스에게 변호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사건은 현재 시 법무관 사무실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
코스타메사는 지난해 12월 집중단속을 위해 3명의 요원을 더 채용하고 요원들의 순찰시간을 40%나 증가시켜 부동산 관리 시법규를 강력하게 적용해오고 있다.
이 결과 지난 9월에는 1,562건의 조사를 벌여 38건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반면 코스타메사와 시 규모가 비슷한 풀러튼은 월 평균 667건의 조사와 5건의 소환장의 발부, 큰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미션비에호의 경우는 월 150~200건의 조사에 불과하다. 이 지역의 주택 소유주 대부분은 주택협회에 가입하도록 되어 있어 시가 규정하는 부동산 관리를 대신 해주고 있다.
시의 이번 단속은 웨스트사이드 지역의 정화 문제로 인해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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