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라톤’ 대구 부산 완주뒤 발톱 빠지고 관절이상
"모두들 제 정신이냐고 물어요. 하지만 제겐 뛰어야 할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가수 조성모(25)가 다시 한번 희망의 마라톤 성공을 다짐했다.
장애 아동을 돕기 위해 일간스포츠 후원으로 마라톤 337.56km 완주에 도전하고 있는 조성모는 26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주몽 재활원을 찾아 마라톤 성공을 위한 마음을 다졌다.
주몽 재활원은 이미 가수 조성모와 친숙한 곳. 평소 어머니와 함께 이곳에 있는 장애아를 후원해와 아이들과도 친형제 처럼 지내고 있다.
벌써 두 차례 부산 대구에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이후로 발톱이 빠지고 관절이 부어 올라 왼쪽 발을 절뚝 거리는 조성모가 온몸을 짓누르고 있는 피로를 뒤로 하고 시간을 내 재활원을 찾은 이유는 하나. ‘달리는 이유’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장애아들이 한 명이라도 더 떳떳하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없다” 는 것이 그가 달리는 가장 큰 이유. 이렇게 장애아들에 대해 애착을 보이는 데는 그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큰 형에 대한 기억이 자리하고 있다.
정신지체자 였던 큰 형은 무척이나 막내 동생인 조성모를 예뻐했지만 당시엔 장애자인 형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에 맘껏 사랑을 표현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저에겐 형에 대한 죄책감이 평생의 한이 됐습니다. 장애아, 그리고 장애자를 가족으로 둔 분들이 세상에 대해 부끄러움을 안고 살아가지 않는 세상이 됐으며 좋겠어요” 라고 밝히는 조성모는 힘들지만 끝까지 달리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조성모의 ‘희망의 마라톤 337.56km’ 는 SBS TV <초특급 일요일 만세>(일요일오후 6시)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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