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첫 승리는 타선 폭발과 커트 실링의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먼저 가져갔다. 애리조나는 27일 1차전 홈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스타로 떠오른 크레이그 카운셀의 1회 동점 홈런과 간판타자 루이스 곤잘레스의 2점 홈런 등 10안타를 집중시키고 실링이 7회 동안 3안타 1실점에 삼진 8개를 잡으며 호투해 뉴욕 양키스에 9대1 압승을 거뒀다.
월드시리즈 4연패를 노리는 양키스는 선발 마이크 뮤시나가 부진한데다 관록의 챔피언답지 않게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2개나 범하며 쉽게 무너졌다. 한편 동양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 김병현은 이날 일찌감치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는 바람에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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