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메이저리그 야구의 열기가 월드시리즈의 절정에 오르고 NFL 풋볼이 시즌 7주째 접어든 가운데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의 코트 복귀가 스팟라이트를 사로잡은 2001∼2002 NBA 시즌이 10월30일 성대히 막을 올린다. 어느새 D-6.
LA 레이커스가 3연패에 도전하는 올 시즌에는 달라진 것도 많다. 조단이 38날 나이에 워싱턴 위저즈의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 것은 물론, 올해는 존(Zone) 디펜스가 허용되며, 수비선수에게도 3초룰이 적용된다. 그리고 보다 빠른 경기진행을 위해 10초내 해프라인을 넘어야 했던 룰도 8초로 단축됐다.
따라서 인바운드 패스가 들어오는 순간부터 수비가 볼 핸들러에 달라붙는 ‘트랩(Trap)’ 디펜스를 사용하는 팀이 늘어날 추세다. 그 동안 ‘맨투맨’ 디펜스만 허용돼 툭하면 언뜻 이해하기도 힘든 ‘불법 수비(Illegal Defense)’ 파울로 경기가 중단됐던 NBA는 올해 성질이 완전히 다른 경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같이 ‘트윈타워’를 골 밑에 박아놓던 팀들은 수비수도 3초룰에 적용됨에 따라 전략을 바꿔야 하며, ‘픽앤롤(Pick & Roll)’ 전문 유타 재즈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존’을 깰 중거리 슈터가 필수적이며, ‘백도어(Backdoor)’ 플레이의 ‘유행’도 예상된다.
올 신입생 클래스는 하이스쿨에서 NBA로 직행한 선수들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종합 1, 2, 4번으로 뽑혀 전체적인 그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저즈에 종합 1번으로 뽑힌 콰미 브라운은 조단의 복귀 덕분에 스팟라이트의 부담이 없는 데뷔하게 됐고, 시카고 불스에 입단한 타이슨 챈들러와 에디 커리는 아무리 잘해도 팀은 꼴찌를 면치 못할 것이다.
한편 휴스턴의 명물이었던 아킴 올라주완의 ‘드림 셰이크(Dream Shake)’ 포스트 플레이는 본거지를 토론토로 옮긴 것이 새롭다. 대학도 휴스턴을 나온 올라주완은 올해 ‘에어 캐나다’ 빈스 카터와 콤비를 이룬다. 이어 올랜도 매직과 마이애미 히트는 각각 그랜트 힐(발목부상)과 알란소 모닝(신장질환)의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으며, 지난 오프시즌 스테판 마버리와 제이슨 키드를 맞바꾼 뉴저지 네츠와 피닉스 선스는 새로 영입한 코트 리더에 대한 기대가 크다.
LA ‘농구형제’의 전망도 밝다. 레이커스는 커리어 3점슛 성공률이 거의 40%에 이르는 밋치 리치먼드를 영입, 전력이 더욱 막강해졌다는 평가다. 이어 ‘만년꼴찌’ 클리퍼스도 리그 그 어느팀도 부럽지 않은 라마 오돔-엘튼 브랜드 포워드진을 앞세워 올해는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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