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북가주 어린이 한글백일장에서 최은정(산호세제일교회 한국학교)양이 영예의 ‘으뜸상’을 수상했다.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정해천)가 주최, 20일 프리몬트의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백일장에서 최양은 ‘뉴욕테러’를 주제로 쓴 글이 심사위원 5명의 만장일치로 최고상에 선정됐다.
이밖에 금상에는 이은경(상항기독한국학교), 이가은(실리콘밸리 한국학교)양 등 2명이, 은상에는 이유나(SV한국학교), 강은지(산호세제일교회한국학교), 이서영(SV한국학교)양 등 3명이 차지했다.
북가주지역 40여개 한국학교에서 260명의 어린이가 참가한 이날 백일장에서는 ‘자전거’ ‘늦잠’ ‘내가 읽은 책’ ‘뉴욕 테러’ 등 4가지 주제가 즉석에서 주어졌다. 이날 심사는 이재상, 최금산, 김정수, 김희봉, 박은주씨 등 5명이 맡았다.
이재상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으로 "SAT 시험일과 겹쳐 참가자가 조금 줄었지만 어린이 특유의 표현력이 좋았다"면서 "으뜸상을 받은 최은정양은 자신을 테러당한 쌍둥이 빌딩으로 표현하는 특이한 발상과 감동적인 내용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심사위원들은 한글 구사능력, 문장구성능력, 감동, 문학성 등 4가지 심사기준을 놓고 260명 참가 어린이들의 작문을 심사했다.
한편 글짓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유태현 총영사는 "2세들이 한글을 알아야 주류사회에서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다"면서 "바쁜 이민생활 속에서도 학부모들이 어린이들의 한글교육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주제를 받아든 참가 어린이들은 저마다 최선을 다해 주말 한국학교에서 익힌 우리말 실력을 원고지에 옮기기에 힘썼다. 특히 이날 백일장이 열린 공원에는 학부모와 교사, 어린이 등 500여명이 나와 피크닉과 야외수업을 진행했다.
동상 이하의 다른 입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동상(6명): 이예나, 최정윤, 이소영, 강재성, 강지야, 박세나 ▲장려상: 최대일렐, 강서영, 공영배, 김휘헌, 최희윤, 전재형, 고윤선, 윤국화, 상호택, 박수민, 배나영, 엄희승, 김현아, 신태섭, 오지현, 김이영, 강준배, 김동민, 박유경, 김하나, 이영제, 정겨운, 박미준, 최유정, 강예지, 이주희, 이평화, 성소윤, 김예선, 조지예, 박진아, 양우희, 서은혜, 정다예, 박진영, 황희진, 한송이, 박한나, 김구미, 정현주.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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