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변호사가 주류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베벌리힐스 변호사 협회내 젊은 변호사들의 모임인 베리스터스회 회장에 선출됐다.
화제의 인물은 플랜시스 류(34, 한국명 승진)씨로 베벌리힐스 변협이 창립된지 70년 만에 처음으로 선출된 소수계 출신 회장이다.
8,000여명 회원이 소속돼 있는 베벌리힐스 변협은 LA카운티 변호사협회 다음으로 남가주에서 영향력이 강하며 유태인 변호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중 경력 1년~7년의 신출내기 변호사들로 구성된 베리스터스회에는 1800여명이 등록돼 있다. 베리스터스회는 매년 모든 회원들이 이메일투표를 통해 선거위원 20명을 선출하고 선거위원들이 회장을 뽑는다.
95년 베벌리힐스 변협 회원이 된 류씨는 96-99년 4년간 락스버리 파크에서 매월 첫 번째 토요일 노숙자와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무료법률 클리닉을 운영할 정도로 커뮤니티 봉사활동에 적극적이었으며 지난해에는 후배 변호사들을 위해 실무경험이 많고 법조계에서 존경받는 변호사들을 초청, 8주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법을 아는 변호사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성실하고 윤리적이며 전문적인 변호사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류씨는 회장으로 선출된 후 흑인 2명, 라틴계 1명, 아랍계 1명, 한인 1명 등 소수계 출신 변호사들을 협회 운영진에 영입, 소수계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류희연·장지숙씨의 1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난 류씨는 6세 때 미국으로 이민와 USC 경제학과, 골든 게이트 법대, 맥조지 법대 국제법 대학원을 졸업하고 95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루이스 디마토 브리스보아 앤 비가아드 법률회사를 거쳐 99년부터 겔펀드 라파포트 앤 글레이저(Gelfand Rappaport & Glaser LLP) 법률회사에서 회사설립 및 경영, 기업소송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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