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그랜드슬램 타이틀 무관에다 탑랭커들과의 맞대결에서 번번히 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1위자리는 붙들고 있던 마티나 힝기스(스위스)가 결국 1위에서 밀려났다.
힝기스는 13일 독일 필터슈타트에서 계속된 WTA투어 포셰그랑프리대회(총상금 56만5,000달러)에 탑시드로 출전했으나 린지 대븐포트(미국)와의 단식 준결승전에서 1-1로 맞선 1세트 3번째 게임에서 발목을 다쳐 기권패, 73주 연속이자 통산 209주 동안 지켜왔던 세계랭킹 1위자리를 제니퍼 캐프리아티(미국)에 25점 차이로 내줬다.
올시즌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석권하며 화려하게 재기한 캐프리아티는 "세계 1위에 오른 적도 있었지라고 돌이켜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기뻐했다.
캐프리아티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이어 프랑스오픈에서 연속 정상에 올랐고 윔블던과 US오픈에서도 모두 4강에 오르는 등 올시즌 통산 전적 52승12패, 메이저대회에서는 24승2패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누렸다.
반면 99년 호주오픈 우승이후 메이저대회 무관에 그치고 있는 힝기스는 올해는 13번의 대회에 참가해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등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14일 대븐포트는 14일 포셰그랑프리대회 결승에서 힘과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윔블던 준우승자인 쥐스틴 에넹(벨기에)을 2-0(7-5 6-4)으로 완파했다.
올시즌 오른 발목 부상으로 3개월 이상 대회에 나오지 못했던 대븐포트는 이로써 올시즌 5번째 투어 타이틀과 함께 통산 35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재기를 위한 가속페달을 밟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