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다로운 짐검사없이 휴가 훌쩍"
▶ 테러이후 고객 50%증가 웨이팅 리스트까지
9월11일 테러사건 이후 일반 항공고객은 급격하게 줄어든 반면 경비행기 렌트 회사들은 몰려드는 고객으로 웨이팅 리스트까지 만들며 불황 속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존 우니스와 2명의 친구들은 최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바하마까지 며칠간 휴가여행을 떠나면서 경비행기를 이용했다. 한 시간 걸린 항공요금은 350달러. 3명이 같이 부담하면 그리 부담스러운 가격도 아닌 데다가 장시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과 까다로운 짐 검사 없이 훌쩍 타고 날아갈 수 있어 좋았다는 것.
우니스 같은 고객으로 최근 미전국 200개가 넘는 경비행기 렌트 회사들은 고객이 50%까지 치솟았다.
뉴욕의 경비행기 렌트 회사인 블루 스타 제스는 지난 3주간 몰려드는 고객들로 최근에는 보기 드물게 웨이팅 리스트까지 만들기 시작했다.
이 회사에서 경비행기와 조종사를 동시에 렌트하는데 드는 비용은 보통 한번 여행에 몇천달러에서 최고 12만달러까지 든다.
대부분의 경비행기는 6∼12인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친구 혹은 몇몇 가족이 나눠서 비용을 부담하게 마련이다. 항공료 부담이 높은 관계로 고객의 대부분은 유수 기업체의 최고 경영진이나 유명 인사 등 비즈니스 여행객과 소수의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다.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경비행기 항공은 미국 항공업계의 2%를 차지하고 있고 연간 2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1995∼2000년의 호황 때보다 올해 수입이 25%가 늘었다는 이 업계는 최근 가장 잦은 비행 루트는 버몬트주의 단풍 구경과 동부 대학가 순례, 유럽 등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 경비행기 렌트 업계의 호황과 함께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 미전국 5,000여개의 작은 공항의 보안 및 안전문제. 최근 미연방항공안전관리국(FAA)이 이에 대해 뉴욕 및 워싱턴 DC 일대 작은 공항들에게도 보안 및 짐 검사 강화를 지시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작은 공항들은 소재 타운에서 관할하게 되어 있으므로 경비행기 렌트의 경우 짐 검사나 금속 탐지기 등을 가동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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