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토픽
▶ 흥행부진 예상 뒤엎고 ‘트레이딩 데이’등 히트
9월11일 테러의 충격 여파로 살인과 폭력이 있는 영화가 흥행부진 하리라는 예견은 지난 주와 그 전 주 흥행 1위를 모두 R등급(17세 미만 관람시 부모나 성인 동반요) 살인폭력 영화가 차지함으로써 기우로 드러났다.
지난 주말 흥행 1위 영화는 덴젤 워싱턴이 LAPD의 부패한 마약반 고참형사로 나오는 ‘트레이닝 데이’(Training Day). 워너 브라더스 작품인 이 영화는 개봉 주말 3일간 총 2,26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삶과 경력에 지친 베테런 형사와 이상주의자인 루키 형사(이산 호크)의 LA 거리의 하루를 그린 ‘트레이닝 데이’는 내용이 어둡고 폭력과 마약과 살인이 있어 당초 9월21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5일로 개봉이 미뤄졌었다. 그런데 워싱턴의 연기가 전미비평가들로부터 격찬을 받으면서 내년도 오스카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트레이닝 데이’ 개봉 전 주말인 9월28일의 흥행 1위 영화는 살인과 납치와 유혈폭력이 있는 ‘아무 말도 하지마’(Don’t Say a Word). 폭스작인 이 영화는 심리과 의사(마이클 더글러스)가 보석강도단에게 유괴된 어린 딸을 구출하기 위해 정신분열증자인 소녀의 잠긴 마음에서 6단위 숫자를 끄집어내려고 발버둥치는 심리 액션 스릴러.
개봉 첫 주말 3일간 총 2,210만달러를 번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980만달러를 벌며 흥행 3위를 기록했다.
R등급 스릴러가 연속 2주 흥행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관객들은 환상과 사실을 구별할 줄 안다"면서 폭력 영화의 개봉을 꺼려하고 있는 스튜디오들이 앞으로 보다 과감히 그런 영화들을 개봉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들은 테러리즘 영화만은 당분간 타부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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