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는 마음을 바꾸는데도 황제다.
"99.9% 안 돌아온다"며 자신의 코트 복귀 소문을 비웃던 마이클 조단(워싱턴 위저즈). 그는 10일 오전 팀의 첫 2개 시범경기에는 출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더니 두서너 시간 지난 오후에 는 마음이 또 변했다. 결국에는 11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이기로 했다.
이번 계획 변경의 이유는 "나를 보기 위해 이미 표를 산 디트로이트와 마이애미 팬들을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팬 배려차원. 조단은 두 경기 모두 스타터로 출전할 계획이지만 많이 뛰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디트로이트에서는 1만9,000장 티켓이 이미 매진됐고, 마이애미에도 남은 티켓은 1,000장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단은 9일 연습경기후 덕 콜린스 감독의 의견에 따라 첫 2개 경기는 건너뛰겠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아직 실전 컨디션이 아니라 시범경기에서 뛰는 것 보다 다리훈련이 시급하다는 논리였다.
조단은 복귀를 선언한 뒤 항상 "나는 무엇보다 침착해야 한다. 마음만 앞서 무리하지 않을 것을 명심하겠다"고 해왔는데 막상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되자 너무 열심히 연습, 3일만에 녹초가 돼 감독이 컨디셔닝에만 전념하라는 처방을 내린 것이었다.
조단은 이에대해 "지난 6월 연습경기에서 갈비뼈 2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는 바람에 계획대로 몸을 만들지 못한 상태"라며 "8주 동안 운동을 할 수가 없어 당초에 세운 스케줄에 큰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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