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4)가 LPGA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샷 난조에 시달리며 역전에 실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지난해 신인왕 도로시 델라신.
7일 샌프란시스코 교외 발레이오의 히든브루크GC(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박세리는 후반에만 4개의 보기를 범하며 이븐파(버디4, 보기4)에 그쳐 캐리 웹과 공동2위(7언더파)를 차지했다. 박세리와 함께 챔피언조로 결승을 펼친 델라신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우승상금 15만7,000달러의 주인이 됐다. 김미현은 7위(이븐파), 애니카 소렌스탐은 공동 10위(2오버파)에 그쳤다.
박세리는 이날 좀처럼 버디를 잡지 못하고 7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8번(파4·408야드)과 9번홀(파4·378야드)에서 각각 2피트, 17피트짜리 연속 버디를 잡으며 리더와 1타차로 압박했다. 역전의 문턱까지 갔던 박세리는 그러나 후반 보기 4개로 무너졌다.
상금 8만1,500달러를 보탠 박세리는 시즌 상금 153만3009달러를 기록, 1위(168만4,868달러) 소렌스탐과의 격차를 조금 줄였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소렌스탐(300.25점)에 이어 2위(252점)를 지켰다.
박세리는 "샷 감각은 좋았는데 운이 따르질 않았다"며 "후반 5홀을 남기고 짧은 퍼팅이 잇따라 빠지면서 만회의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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