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차피 가릴 승부
▶ 박세리, 개인타이틀과 자존심걸고 설욕 다짐
LPGA 삼성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75만달러)의 ‘매치 메이커’는 화끈했다. 박세리 대 아니카 소렌스탐의 투어 최고 라이벌 대결을 서슴지 않고 대회 첫 날부터 ‘메인이벤트’로 내걸었다.
올 시즌 초 소렌스탐과 맞붙을 때마다 고배를 마셨던 박세리. 그녀는 4일 북가주 발레호의 히든브룩 골프장(파72·6,678야드)에서 개막되는 대회 1라운드에서 소렌스탐과 같은 조에 편성돼 벼르고 벼르던 설욕전을 가지게 됐다. 지난 주 AFLAC 챔피언스 대회서 시즌 5승째를 올리며 상금 및 다승, ‘올해의 선수’ 등 개인기록 부문에서 소렌스탐과의 격차를 줄인데 이어 이번 맞대결에서 기선제압 압승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박세리는 지난 3월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과 스탠더드레지스터핑 대회에서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맞붙었다 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이어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도 한조로 경기를 하다가 한순간 와르르 무너져 3주 연속 소렌스탐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맨 마지막에 웃는 자가 최후의 승자. 한때 독주태세를 보이던 소렌스탐의 컨디션은 현재 ‘다운 사이클’로 3관왕 레이스에서 2위로 바싹 따라붙은 박세리의 입김에 뒤통수가 뜨겁다. 소렌스탐은 한국에서 열렸던 95·96년 대회를 2연패한 바 있고, 박세리는 99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었다.
삼성 월드 챔피언십은 투어 상금 랭킹 상위 17명과 한국 및 일본, 유럽투어 랭킹 1위 등 총 20명만이 출전하는 대회로 총상금은 75만달러로 적지만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급 대회보다 많은 15만7,000달러. 또 3명의 선수가 같은 조로 플레이를 펼치는 일반 투어 대회와 달리 2인 1조로 경기를 펼친다. 2라운드부터는 성적에 따라 조를 재편성해 경기를 치른다.
한편 김미현은 이날 다티 페퍼와 같이 경기에 들어가며, 한국 대표(상금 랭킹 2위)로 출전하는 서아람은 유럽투어 대표 마리아 요르스와 격돌한다.
97·98년 2연패 등 최근 4년간 3차례나 우승, 삼성월드챔피언십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줄리 잉스터는 카리 웹과 함께 마지막 조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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