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비즈니스 론 5만달러 가로챈 혐의 정영창씨 사전영장
은행에서 대출된 고객의 융자금 5만여달러를 가로챈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오던 40대 한인 융자 브로커에 대해 법원에서 사전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LA경찰국(LAPD) 동양인수사과는 26일 LA 한인타운에서 융자 대행회사인 ‘그레이트 메가 투자그룹’(3440 Wilshire Blvd. #609)을 운영해온 정영창(45·미국명 데이빗 정)씨에 대해 중절도와 문서위조 등 3개항의 혐의를 적용,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정씨는 올해 5월14일 무역업을 하는 한모(39·여)씨에게 ‘장비융자를 받게 해 주겠다’며 서명과 함께 신상정보를 받아 콜로라도와 캔사스주에 있는 2개 미국은행에 융자신청서를 낸 뒤 7월 중순께 장비회사 명의로 5만5,000달러의 융자금이 나오자 이를 한씨에게 알리지 않고 중간에서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LAPD 관계자는 "정씨는 융자신청서를 제출할 때 수취인 명의를 자기가 대표로 있는 또 다른 회사와 한인장비업체 이름으로 했다"면서 "한씨 외에도 4명의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씨가 이용한 은행들에 확인하면 피해자와 액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인들이 융자를 받는 데만 급급해 브로커들이 요구하는 서류에 함부로 서명을 하거나 신상정보를 흘리는 경우가 많다"며 "융자신청을 대행시킬 경우 신청서류가 제대로 은행에 접수됐는지, 은행에서 나온 융자금이 수취인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씨에게는 10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사전 책정됐다. LAPD는 정씨가 아직도 한인타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보고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신고 (213)473-7333 LAPD 동양인수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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