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항공기 관련 테러에 대한 대책으로 대부분의 여객기에 무장한 연방 마샬을 탑승케 하고 공항 보안에 있어서 연방정부의 역할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 같은 대책은 부시 행정부가 현재 의회와 함께 추진중인 공항 및 항공기 보안을 위한 총체적 대책의 일부로, 부시 대통령은 27일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항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세부사항을 밝힐 예정이다.
부시 행정부와 연방의회는 대부분의 여객기에 항공 마샬을 탑승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연방항공국(FAA)는 이미 ‘항공 마샬’을 모집하기 시작, 10만명 이상이 웹사이트를 통해 원서를 접수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또 승객과 휴대 수하물을 점검하는 하청업체들에 대한 FAA의 권한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연방상·하원은 저임금 일반 근로자가 승객 및 수하물을 점검하는 현제도를 폐지하고 고임금 연방공무원이 담당하도록 하는 법안을 심의중이다.
한편 FAA는 조종실 출입문도 지금보다 훨씬 튼튼하게 고치도록 할 전망이다.
그러나 조종사들이 권총을 소지하고 항공기을 운항하도록 허용하자는 조종사노조측의 제안은 백악관이 반대하고 있다고 백악관 보좌관들은 전하고 부시 대통령이 새 법안에 대해 다음 주말까지 서명할 수 있기 원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부시 대통령은 테러 여파로 떠오르는 반이슬람 정서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이슬람교 지도자들과 만났으며 "이슬람의 교훈은 평화와 선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시크교 지도자들과도 만나 종교의 자유와 관용의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중앙정보국(CIA) 청사를 방문, CIA의 노고를 격려했다. 11일 테러사건이후 미국 정보기관들은 테러음모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난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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