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주 라운드업
▶ 차저스, 벵갈스등 꼴찌들 2연승
시즌 개막 2주만에 NFL이 뒤집어졌다. 작년 둘이 합쳐 5승 27패를 기록했던 ‘꼴찌전문’ 신시내티 벵갈스와 지난시즌의 최하위 팀인 샌디에고 차저스가 각각 2연승 출발의 신바람이 난 반면,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테네시 타이탄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각각 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10년 전적이 리그 최악인 벵갈스는 23일 홈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1승1패)를 21대10으로 완파하고 지난 95년 시즌이후 처음으로 2연승 출발을 신고했다. 라인배커 타케오 스파익스가 이끄는 디펜스는 이날 리그 최강 철벽수비라는 레이븐스의 디펜스를 능가했다.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 주전 러닝백 자말 루이스가 무릎부상으로 쓰러져 오펜스에 큰 구멍이 생긴 레이븐스는 새 쿼터백 엘비스 거박이 팔이 떨어져라 무려 63차례 패스를 던지며 안간힘을 썼지만 번번이 벵갈스 디펜스에 막혔다. 결국 턴오버를 6차례 범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지난해 가까스로 1승을 건져 NFL 사상 첫 전패 시즌의 치욕을 모면했던 차저스도 올해는 2게임만에 2승을 올렸다. 시즌 개막전에서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30대3으로 대파한데 이어 이날에는 적지에 뛰어들어 댈러스 카우보이스(2패)를 32대21로 격파, 2연승을 기록했다.
버펄로 빌스에서 새로 데려운 쿼터백 ‘작은 거인’ 덕 풀루티는 이날 353야드 패(터치다운 패스 2개)싱을 기록하며 탬파베이 버카니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단 1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하지 않았던 카우보이스 디펜스를 무너뜨렸다.
벵갈스와 차저스가 시즌 3주째인 30일 샌디에고 퀄컴 스테디엄에서 전승기록을 놓고 격돌하게 될지 그 누구가 알았을까.
한편 미네소타 바이킹스는 2주전 약체 캐롤라이나 팬서스에 무기력하게 패하며 시즌 첫 주 최대 이변의 제물이 된데 이어 이번 주에는 또 다른 약체 시카고 베어스에 10대17로 무릎을 꿇어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해 선풍을 일으켰던 바이킹스 쿼터백 단테 컬페퍼는 이제 완전히 파악돼 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테네시 타이탄스는 2주 연속 강팀을 만나는 스케줄에 탓에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타이탄스는 디비전 라이벌 잭슨빌 재규어스(2승)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13으로 패했고, 시즌 개막전에서 타이탄스를 완파한 마이애미 돌핀스는 이날 오클랜드 레이더스(1승1패)를 18대15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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