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나 발가락 뼈마디가 붓고 관절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통풍은 체질에 따른 한약재 처방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환자의 80%가 소음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통풍치료전문 현덕한의원 서장석(02-536-8698) 원장은 "통풍은 통증의 정도가 바람만 스쳐도 아픔을 느낀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면서 "남성이 여성보다 20대1의 비율로 압도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들은 체질적으로 비장과 신장의 상호관계 속에서 모든 인체의 기능이 이루어지고 여성들은 폐장과 간장의 상호 작용으로 인체의 생리와 병리현상이 일어난다"면서 "병력과 체질에 따라 한약처방을 할 경우 쉽게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에 따르면 통증은 요산이 관절에 붙어 유발하는데 처음에는 하나의 관절로부터 이상증상이 시작되지만 점차 전부위로 확대되며 특히 엄지발가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한밤중에 나타나기 시작, 아침에 일어나면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관절로 퍼진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에는 1년에 1~2번 정도 나타나지만 심하다면 수시로 경험한다.
한방에서는 통풍을 소화기능을 담당하는 비장, 배설기능을 담당하는 신장의 상호 불균형으로 보고 있다. 즉 상하 기운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스트레스ㆍ과음ㆍ과도한 성생활도 원인. 체질적으로는 비장 기능이 약하고 신장이 강한 소음인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무엇보다 소화력을 증진시켜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가운데 신장기능을 북돋워 체내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소음인은 인삼ㆍ부자ㆍ백출ㆍ감초ㆍ사인ㆍ당귀 등을 중심으로 처방하고, 소양인은 이뇨작용에 탁월한 광물질의 일종인 석고나 황련ㆍ황백 등이 좋다.
신장기능을 도와주는 약물로는 소음인의 경우 향부자ㆍ익지인ㆍ진피(귤껍질)ㆍ건강(생강 말린 것), 소양인은 형개ㆍ방풍ㆍ강활ㆍ독활ㆍ복령(버섯종류)ㆍ택사 등으로 처방 한다.
서 원장은 "체질에 따라 치료를 할 경우 빠르면 3개월~1년 사이 증상이 사라진다"이면서 "치료 중에는 술(특히 맥주)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우ㆍ조개ㆍ메밀ㆍ포도ㆍ보리 등 성질이 찬 음식도 좋지 않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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