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테러사건이후 관심의 뒷전으로 밀려났지만 페넌트 레이스중에 있는 팀들에게는 17일 재 스타트는 대단히 중요하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대 필라델피아 필리스처럼 내셔널리그(NL) 단 3게임반차로 떨어진 동부조 1, 2위팀이 맞대결하는 케이스는 물론이지만 다른 경기들의 중요성도 결코 이에 못지 않다.
가장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NL 서부조에서는 상위 3팀중 1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위 LA 다저스가 이날부터 시즌을 재개한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일부터 경기가 있다. D백스에 3게임차로 뒤져있는 다저스는 이날 오후 7시10분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내세워 필승을 노린다(TV- FSN2). 하지만 D백스 역시 오후 6시5분(LA시간)부터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좌완에이스 랜디 잔슨을 투입할 예정. 경기재개 첫날부터 페넌트 레이스는 불꽃튀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잔슨은 놀란 라이언의 싱글시즌 탈삼진기록에 47개차로 육박해 있어 이날 얼마나 많은 삼진을 잡아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D백스는 잔슨의 탈삼진 기록도전을 쉽게 하기 위해 당초 이날 출격예정이던 우완에이스 커트 쉴링의 시즌 20승도전을 하루 연기시켰다. 잔슨과 쉴링이 17일과 18일에 등판함에 따라 다저스의 박찬호는 시즌 14승도전의 큰 걸림돌 둘을 피해가게 됐다. 팀의 제4선발로 ‘강등’된 박찬호는 20일 다저스테디엄에서 시작되는 D백스와의 4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데 잔슨이나 쉴링과 맞대결한 가능성은 사라진 것. 그 대신 오는 22일 시리즈 3차전에서는 잔슨과 다저스 에이스 브라운의 특급에이스 맞대결이 다시 이뤄지게 돼 주말 최대 빅카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D백스 경기외에 다저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다저스에 1게임 앞서가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반게임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 카디널스는 이날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디비전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모두 3위로 밀려나 있는 다저스로서는 매 경기마다 승리가 절실한 것은 물론 경쟁팀들의 스코어에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입장. 카디널스는 2주전인 지난 3일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팀 역사상 9번째 노히터를 기록한 수퍼루키 버드 스미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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