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펌’서 애정의 줄다리기-상대배우 모두 연하 "기분 묘하네요"
`송승헌이냐 소지섭이냐.’
탤런트 김지호(27)가 기로에 빠졌다. SBS TV ‘로펌’에서 잘생긴 두 남자 송승헌 소지섭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송승헌인데,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소지섭이다. 물론 본인은 애가타겠지만 옆에서 볼 때는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게다가 두 남자 배우 모두 김지호 보다 연하. 그러다보니 그는 방송가에서 부러움의 대상이다.
“짝사랑은 난생 처음 해봐요. 그런데다 연기생활 7년만에 상대역을 후배로 만나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
김지호가 맡은 ‘정아’는 대학생 시절 법과생 영웅(송승헌)에게 첫눈에 반해, 법학 전공이 아님에도 진로를 바꿔 사법고시를 치른 인물.
그동안은 좋아한다는 내색조차 못했지만 영웅과 함께 일을 하게되자 서서히 욕심을 부리게 된다. 그러지 말자 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그를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고 영웅이 자신을 바라봐 주길 소원한다.
그런데 그런 정아를 얼토당토 않게도 장군(소지섭)이 좋아한다. 천하에 잘난 남자인데다 대단한 멋쟁이인 장군이 평범하고 소탈한 정아에게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 장군은 “난 원래 나이 많은 여자 안 좋아하는데 선배는 괜찮네요”라고 건방지게 말하며 정아에게 저돌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그런 그의 어울리지 않는 행동으로 이들의 삼각관계는 흥미롭게 전개된다.
김지호는 “후배랑 연기하는게 처음이다보니 좀 어색한 게 사실이에요. 다행히 애들이 나이보다 의젓해서 좀 낫긴 하지만요. 재미있는 경험이죠”라며 환하게 웃는다.
윤고은기자 pretty@dailysports.co.kr
송영신 기자 ysso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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