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부모 등 보호자없이 혼자 미국에 오는 ‘어린이와 노약자 나 홀로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본국 항공사들은 파트타임 직원까지 고용해 비행기가 도착할 때마다 이민국과 세관심사 등 승객나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방학이 시작되면서 보호자 없이 홀로 여행하는 어린이와 노인 승객의 수는 하루 평균 100-120명선. 대부분이 초행길 노인들과 영어연수나 여름캠프, 친지 집을 찾는 15세 이하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다.
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가는 나 홀로 여행객도 많지만 미국의 서머스쿨에 맞춰 미국으로 오는 한국의 초 중학생들만도 하루 평균 70-80명 선을 넘고 있다.
’한가족 서비스’를 통해 혼자 오는 승객을 서비스하는 대한항공의 경우 최근 어린이와 노약자들의 나홀로 승객이 급증하면서 파트타임 직원을 포함, 20명의 직원을 ‘한가족 서비스’에 배치해 해당 여행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린 뒤 짐을 찾아 이민국과 세관 심사를 거쳐 입국장으로 나올 때까지 밀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대열 대한항공 공항지점장은 4일 "지난 6월 초부터 언어연수나 여름캠프에 다니러 미국에 오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가족서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비행기 한 편 당 20∼30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국내선 연결편을 이용하는 승객들뿐 아니라 타지역에서 LA를 거쳐 귀국하려는 승객들에게도 국내선 청사에서의 픽업서비스를 제공,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패밀리서비스’를 이용, 여행하는 승객은 비행기 편당 평균 15명 정도.
이경원 아시아나항공 공항지점장은 "보호자 없이 혼자 비행기를 타는 노약자나 장애인, 초등학생들 때문에 하루 업무의 상당부분을 패밀리서비스에 할당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처음 오는 노인이나 학생들도 요즘에는 항공사서비스를 믿고 보호자 없이 비행기를 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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