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자들의 초반탈락을 방지하기 위한 윔블던 대회주최측의 배려가 톡톡히 위력을 발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드를 16개에서 32개로 늘린 결과 윔블던 첫 일주동안 여자 탑시드 마티나 힝기스가 1회전 탈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남녀 시드배정선수 대부분이 살아남아 2일부터 2주째 경기에 돌입한다.
토요일인 30일 남자단식 3회전에서 2번시드 안드레 애거시는 세계 89위 니콜라스 마수(칠레)를 81분만에 3대0(6-3, 6-1, 6-1)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3년 연속 16강에 오른 애거시는 그랜드슬램대회 통산 165승(37패)을 기록함으로써 역대 최다승 6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선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와 린지 대븐포트가 강서비스를 앞세워 엘레나 리코브트세바(러시아), 패티 슈나이더(스위스)를 각각 2대0으로 제치고 4회전에 합류했다.
그러나 1회전서 윤용일을 꺾은 7번 시드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는 세계 49위 길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에 1대3으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윔블던 2주째 첫날인 2일 32명 시드배정선수중 생존자들은 모두 8강 티켓 사냥에 나선다. 윔블던의 사나이 탑시드 피트 샘프라스는 98년 윔블던주니어챔피언으로 장래의 그랜드슬램 우승재목인 15번시드 로저 페드러(스위스)를 상대로 시합을 가지며, 애거시는 19번 시드 니콜라스 키퍼(독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미국의 앤디 로딕을 초음속서비스 하나로 누른 고란 이바니세비치는 그렉 루세드스키와 광속서비스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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