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장로간 내분이 계속되고 있는 임마누엘선교교회(담임 안용식목사)에서 1일 또다시 격렬한 분규가 발생, 양측이 고용한 시큐리티 가드들과 경찰등 20여명이 나서 싸움을 말리고 교인들을 진정시키는 사태가 계속됐다.
이날 분쟁은 지난주에 이어 예배 주도권을 주장하는 양측이 강단 점유권을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면서 시작됐으며, 경찰의 중재로 예배는 진행됐으나 예배후 장로측이 주재한 공동회의의 합법성을 놓고 고성과 야유가 오가는등 세시간 가까이 흥분한 양측 교인들간 극심한 싸움이 계속됐다.
양측은 이날 소요를 대비해 미리 각각 시큐리티 가드들을 고용, 교회 곳곳에 배치하고 예배에 임했는데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한 시큐리티 가드들이 경찰을 불러 출동하면서 목사측 시큐리티 가드, 장로측 시큐리티 가드, 경찰등 세그룹이 본당 안팍에서 예배와 회의를 참관하고 분쟁을 저지하는 기막힌 광경이 연출됐다.
장로측은 이날 공동총회 결과 안용식목사의 권고사직을 결의했다고 발표했으나 목사측은 공동회의 자체가 불법이므로 결과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혀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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