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졌다.
한인 섬유업체들을 파산지경까지 몰고가며 천정부지로 올랐던 캘리포니아주의 천연개스 가격이 최근 급락추세를 보이자 남가주개스(Southern California Gas) 회사는 1일부터 가정과 스몰비즈니스 업체들의 개스비를 48%까지 인하시켰다.
이에 따라 남가주개스사로부터 개스를 공급받는 가정 및 스몰비즈니스업소들의 개스비는 6월까지의 썸(therm)당 52.1센트에서 이번 달부터 27센트로 하향조정된다. (이 요금은 개스회사의 운송료를 부과시키지 않고 산출한 금액)
개스 사용량이 많은 대형 한인 섬유업체의 경우 올해 2월 적용된 가주의 천연개스 가격은 ‘브리티시 썸’(BTU, 1백만단위기준)당 30여달러 수준이었는데 28일 현재 4달러18센트로 무려 7배가량 떨어져 그동안 높은 개스비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업주들에게 활력을 불러 일으켜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가주의 천연개스 가격인 브리티시 썸당 4달러18센트는 미 전국의 평균 개스가에 비해 1달러 가량 높은 편이지만 최고로 폭등했던 작년 12월의 58달러수준과 비교해서는 15배나 하락한 셈이다.
캘리포니아주 천연개스 가격 급락의 주 요인은 ▲온화한 날씨로 개스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비축량이 늘어났고 ▲무절제하게 개스를 구입하던 바이어들의 패턴이 상당히 달라졌고 ▲개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들의 사용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가주에 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겨울에 천연개스 사용량이 증가하면 개스비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말이나 금년 상반기 수준까지 폭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다른 업종에 비해 천연개스 사용량이 많은 한인 섬유업체와 염색업체들은 올해 상반기에 폭등한 개스비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신청을 제기하거나 작업시간을 줄이는등 상당한 고충을 겪어왔다. 남가주 지역의 가정과 스몰비즈니스 업체들은 남가주개스사로부터 천연개스를 공급받지만 대형 업체들은 자체적으로 개스회사를 선정해 개스를 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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