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윔블던 테니스
▶ 샘프라스, 캐프리아티등 남녀 강호들 순항
윔블던 8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피트 샘프라스와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겨냥한 제니퍼 캐프리아티가 사이좋게 남녀 단식 16강에 안착하는 등 상위권선수들의 순행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올잉글랜드론클럽에서 29일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210만달러) 남자단식 3회전에서 탑시드 샘프라스는 복병 사르기스 사르크지안(아르메니아)을 3대0(6-4, 6-4, 7-5)으로 완파하고 16강이 겨루는 4회전에 올랐다.
이로써 샘프라스는 이 대회에서 37경기 연승(통산 56승1패) 행진을 이어가며 윔블던 최다 우승(8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날 샘프라스는 20개의 서비스에이스를 날리면서 매치를 주도했으며 사르크지안은 단 5개의 에이스만을 기록했다. 샘프라스는 15번시드인 스위스의 샛별 로저 페더러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이들의 경기보다 더욱 관심을 끌었던 것은 한 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며 3번이나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초강속 서버’ 고란 이바니세비치(크로아티아)와 미국의 10대 돌풍 앤디 로딕(18)의 3회전.
이날 이바니세비치는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이 보유한 ATP기록(49개)보다 8개가 뒤진 무려 41개의 에이스를 퍼부으며 자신과 꼭 10살 차가 나는 로딕을 3대1(7-6<5>, 7-5, 3-6, 6-3)로 제쳤다. 샘프라스와 안드레 애거시의 뒤를 이을 것으로 평가받는 로딕도 특유의 날카로운 서비스로 20개의 에이스를 터뜨리며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바니세비치의 상대는 스페인의 차세대 주자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8번시드)를 3대0(6-1, 6-4, 6-4)으로 가볍게 꺾어 홈팬들을 열광시킨 그렉 루세드스키.
4번시드 마랏 사핀(러시아)도 다비드 프리노질(독일)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6번시드인 ‘영국의 희망’ 팀 헨먼과 13번시드 아르노 클레망(프랑스)도 4회전에 나섰다.
한편 여자단식에서 4번시드 캐프리아티는 타티아나 파노바(러시아)를 2대0(6-4, 6-4)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으며 5번시드 서리나 윌리엄스도 엠마누엘레 가글리아르디(스위스)에 2대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8번시드 유스티네 헤닌(벨기에)과 12번시드 막달레나 말리바(불가리아) 등이 3회전을 통과했지만 여자 10번시드 엘레나 디멘티에바(러시아)는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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