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3)와 김미현(24)이 LPGA투어 역대 2위 상금이 걸린 에비앙 매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나란히 부진,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박지은까지 한인골퍼 3명이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 공동 14위에 포진했다.
1∼2라운드에서 4위를 지키던 박세리는 14일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 매스터스골프장(파72·6,09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 뿐 보기 3개를 범하며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김미현 역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5위에서 박세리와 같은 공동14위로 미끄러졌다. 박지은(21)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분전, 박세리와 김미현을 따라잡아 나란히 공동14위에 포진했다. 호주의 레이철 테스키, 스웨덴의 마리아 요르스, 그리고 미국의 베스 대니얼이 토탈 11언더파 205타로 엉켜있는 공동선두 그룹과는 6타차로 프랑스 정복은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
이날 같은조에 편성돼 LPGA 진출 이후 4번째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박세리와 김미현은 둘다 퍼터 때문에 무너졌다. 1∼2라운드에서 평균 퍼팅회수 25.5개의 고감도 퍼팅 솜씨를 보이던 박세리는 이날 퍼팅수가 33개로 치솟았고 김미현도 31개나 됐다.
한편 카리 웹과 짝을 이뤄 지난해 여자 월드컵 골프대회에서 호주에 우승을 안긴 테스키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 6언더파 66타를 쳐 시즌 첫 우승과 생애 4승째를 올릴 기회를 잡았다. 중위권에 머물던 US여자오픈 챔피언 웹도 5언더파67타를 휘둘러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과 함께 공동1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우승을 넘보기에는 시동이 너무 늦게 걸린 듯 하다. 디펜딩 챔피언 아니카 소렌스탐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선두그룹에 5타 뒤진 공동 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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