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포틀랜드 주립대학(PSU)의 교수진이 올 가을 평양 김일성 대학에서 북한관료들을 상대로 시장경제 및 경영학을 강의한다.
북한의 교수 및 대학생 미국유학을 추진해 온 PSU는 이번 가을에 PSU 교수 및 경제전문가 등 6명의 강사진을 북한에 파견, 8주코스의 강좌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 강좌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여름에는 북한의 유학생들이 PSU에 유학와 어학코스를 거친 뒤 2003년 가을에 MBA과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PSU산하 자유시장개발연구소를 맡고 있는 얼 몰랜더 경영학 교수는 "국제무역을 담당하는 북한관료들은 세계시장의 움직임과 국제금융 등에 관한 배우게 될 것"이라며 "북한은 외국자본 및 교역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몰랜더 교수는 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10-15만달러가 필요할 것"이라며 "예산은 대학과 비영리기관인 세계평화센터의 지원금으로 충당된다"고 소개했다.
미국내 대학중 최초로 북한에서 강의를 하게 된 PSU는 지난 98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 5월말 김종기 조선대외무역촉진위원회 위원장 등 5명의 북한관리들을 초청,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한편 북한 유학생을 위한 학교측이 마련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2주간 미국에 머물렀던 북한대표단은 특히 컴퓨터 산업 등 첨단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나 PSU가 이를 강의하기 위해서는 미정부의 별도 승인이 필요한 상태여서 이 문제는 추후 다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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