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벤처기업인 굿젠(www.goodgene.com)이 유전병 치료유전자, 항암물질 등을 치료부위에 효과적으로 전달해주는 3세대 리포솜(상표명 GeneCarry)을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또 DNA 정제키트도 국산화, 다음달부터 판매한다.
굿젠은 리포솜에 표적물질을 찾아가는 리간드 펩타이드(ligand peptide)를 붙이거나, 혈액내 단백ㆍ백혈구에 의해 인지되거나 공격 받지 않도록 표면을 코팅하는 스텔스(stealth)기술을 적용한 4종의 ‘진캐리’ 제품을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굿젠은 10여종의 리포솜 제품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굿젠이 우선 출시한 진캐리는 지질, 고분자, 펩타이드 그리고 리간드 등의 구성비에 따라 진캐리1~4 등 4가지로 구분된다. 진캐리1~3은 주로 생체 외에서, 진캐리4는 생체 내에서 특히 높은 전달효율을 나타낸다.
김병구 제제공학부장은 "굿젠의 신규 리포솜은 기존 리포솜에 비해 유전자전달효율, 특히 생체내 전달효율이 뛰어나고 독성이 거의 없다"며 "가격도 수입품의 절반에 불과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진캐리는 혈청성분이 있어도 효율변화가 없고, 특정 세포에선 혈정이 들어가면 DNA 전달효율이 더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생물공학부 엄태한 과장은 특히 진캐리4에 대해 "다국적기업인 라이프테크놀로지사의 ‘리포펙타민’과 DNA 전달효율이 대등하고, 독성이 낮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리포솜을 이용한 인체 유전자치료 임상시험기준에 부합된다"며 "가격도 1㎖에 18만원선으로 60만원이 넘는 외국제품에 비해 저렴해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굿젠은 진캐리를 임상용으로 정식 허가 받기 위해 내년 초 영국 헌팅돈사에 독성실험을 의뢰할 예정이다.또 국내 제약업체와 리포솜 기술을 응용한 항암제, 개량신약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굿젠은 진캐리에 새 항암유전자인 수퍼-p53를 결합시킨 항암유전자치료제를 개발, 해외 암센터와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또 혈관질환ㆍ발기부전을 치료하기 위한 유전자치료제도 개발,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굿젠은 이밖에 치료용 유전자나 단백질 대량합성에 필요한 플라스미드DNA를 분리정제하는 키트도 개발, 다음달부터 판매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