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한파 제임스 한 시장 시대 한인커뮤니티와의 관계 전망
제임스 한 LA시장 당선자가 지향하는 ‘열린 정부’가 오는 7월 공식 출범하면 시장실과의 대화창구가 개방되고 한인들의 공직진출이 대폭 활성화되는 등 지난 8년 간 겉돌았던 시 정부와 한인사회의 관계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이 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이 한인사회와 시 정부의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수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한 당선자가 지난 10여년 동안 꾸준히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주류사회의 어느 정치인들보다도 한인사회를 잘 알고 이해하게 됐으며 특히 지난 선거운동 기간 중 공식·비공식 석상에서 수 차례에 걸쳐 한인들의 고위공직 임명과 공직진출 문호개방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스캇 서 한인후원회장은 "제임스 한 정부출범을 계기로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주류사회와의 관계개선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찰스 김 한미연합회 사무국장은 "리오단 시장 재임기간 동안 소원해 진 시 정부와 한인사회의 사이가 브래들리 시장 때처럼 가까운 관계로 복원되고 공직진출의 물꼬도 트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당선자 일가와 32년간 인연을 맺어왔고 이번 선거운동을 측면 지원한 네이트 홀든 시의원도 "한 당선자는 많은 한인들이 선거운동에 기여해 준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공직임명 등 여러 분야에서 한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충분한 보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인들의 진출 가능성이 보이는 자리는 부시장, 부 시장보, 주요 부처 커미셔너, 시장 비서실 등으로 모두 시장이 추천, 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임명된다. 특히 부시장의 경우 예산사정과 각 커뮤니티의 대표성 등을 고려해 시장이 재량껏 인원수를 조정하도록 돼있어 한 당선자가 한인사회의 바램을 수용한다면 한 자리 정도는 가능하다는 전망이며 공항·항만·경찰·소방·수도전력·도시계획 등 주요 부처 커미셔너 역시 현재의 5명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리오단 시장 재임시 기능이 축소됐던 커뮤니티 관계부서의 기능이 대폭 확대될 예정임에 따라 현재 시 검찰에서 커뮤니티 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단 유 등 한인 1.5세와 2세의 참모직 진출 가능성이 높다.
한 당선자는 이번 주 내로 팀 맥캐스터, 테드 골드스타인 등 자신의 오른 팔처럼 여기고 있는 시 검찰 고위간부와 선거참모와 만나 부시장을 비롯한 주요 공직에 임명할 인사들을 선정하는 작업에 착수하게 되는데 일부 요직들의 경우 이미 임명대상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증원등 공약이행 착수"기자회견제임스 한 LA시장 당선자는 6일 오전 11시 다운타운 웨스틴 보나벤처 호텔에서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하는 대로 경찰증원과 커뮤니티폴리싱 강화, 애프터스쿨 개선 등 공약 이행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 당선자는 "4월 예선 때 스티브 소보로프, 조엘 왁스 후보에게 분산됐던 공화당 표를 대거 흡수한 것이 승리의 원인으로 생각된다"며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 시 검사장에 당선된 락키 델가디요와 협력, 선거로 인해 갈라졌던 민심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 당선자는 이번 주 내로 자신이 데리고있던 시 검찰 관계자와 캠페인 참모진으로 시청 인수팀을 구성한 다음, 시장과 부 시장보, 공항·항만·경찰·소방·유틸리티·도시계획 커미셔너 등 주요 포스트에 임명할 인물들을 내정할 계획이다. 한 검사장의 공식 임기는 7월1일부터 시작되며 취임식은 7월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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