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와 아밀리 모레스모가 첫 날 잘려나간 총상금 1천만달러의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서 피트 샘프라스가 천신만고 끝 1회전을 통과했다. 그러나 매그너스 노먼(스웨덴)과 패트릭 래프터(호주)는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면치 못했다.
5번시드 샘프라스는 29일 파리 인근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예선통과자인 세계랭킹 250위 세드릭 커프먼(프랑스)에 3대2(6-3, 4-6, 6-2, 3-6, 8-6)로 겨우 이겨 체면을 구겼다. 샘프라스는 14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터뜨렸지만 더블폴트 10개에 범실 86개로 힘든 경기를 자초했다. 대회 첫 패권과 동시에 14번째 메이저대회 왕관을 노리는 샘프라스는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에 들어본 적도 없는데 올해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강까지 올랐던 9번시드 노먼은 이날 데이빗 산체스에 2세트를 먼저 따낸 뒤 2대3(6-4, 6-4, 6-7, 1-6, 2-6) 역전패를 당했다. 노먼은 올해 클레이코트에 유독 약한 면(2승9패)을 보이고 있다. 8번시드 래프터 역시 2세트를 먼저 따낸 뒤 초고속 서브를 앞세운 웨인 아서스(호주)에 3세트를 내리 져 3시간16분의 접전을 2대3(6-4, 6-2, 3-6, 6-7,1-6) 역전패로 마감했다.
99년 챔피언인 3번시드 애거시는 한 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토마스 요한슨을 3대0으로 완파하고 호주오픈에 이은 2개 메이저대회 연속우승을 향한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지난해 US오픈 우승 이후 허리부상으로 부진했던 2번시드 마랏 사핀도 특유의 빠르고 강한 서비스를 앞세워 마코스 히플(오스트리아)을 3대1로 따돌리고 2회전에 올랐다.
한편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호주오픈 챔피언인 제니퍼 캐프리아티가 에미유 로이를 2-0으로 제압하고 메이저대회 2연속 우승으로 가는 첫발을 가볍게 내디뎠다. ‘스위스 미스’ 마티나 힝기스도 갈라 레온 가르시아(스페인)에 단 1게임만을 내주며 57분만에 2대0(6-1, 6-0)으로 완승했고 언니 비너스의 탈락에 심기일전한 세레나 윌리엄스는 사라 피트코스키(프랑스)를 2대1로 누르고 2회전에 진출했다.
8번시드 콘치타 마티네스, 11번시드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이상 스페인), 10번시드 아만다 코에체(남아공), 등이 2회전에 안착해 이날 여자부 시드선수들은 한명의 낙오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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