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데일 - 랭카스터
▶ 개발붐 타고 초고속 성장, 공군기지 지역경제 젖줄
LA서 북동쪽으로 70마일 거리인 팜데일은 끝없는 사막 위에 펼쳐진 해발 2,500피트의 고지대 도시로 랭카스터, 캘리포니아 시티, 모하비 사막, 레오나 밸리 등과 인접해 있다.
전형적인 사막 기후로 연중 건조하고 뜨거우며 낮과 밤 일교차가 큰 편. 특히 한여름인 8월에는 낮 최고기온 100∼120F。까지 올라가 사막 위로 신기루가 보일 정도지만 저녁이면 서늘한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20。 이상 떨어진다. 낮은 구릉들과 자슈아 트리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고 1년에 300일 이상 스모그 없는 청정 하늘과 안전한 주거환경, 한적한 도로 등이 자랑거리다.
집 값이 LA보다 평균 2배 가량 싸고 자동차 보험료 또한 저렴해 80년대 후반∼90년대 접어들면서 유입인구가 폭증, 개발 붐 시대를 맞아 미 전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12만명인 현재 인구가 2020년까지 랭카스터를 포함 1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 발렌시아와 함께 LA카운티 내 마지막 개발 지역으로 꼽혀 투자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팜데일과 인접한 랭카스터는 자동차로 40분 거리의 로사몬드에 있는 에드워드 공군 기지와 나사를 필두로 노스롭, 맥도넬 더글러스, 보잉, 록히드 등 굴지의 비행기 회사의 리서치 테스트 센터들이 모여있는 항공도시. 사막 위로 뻗은 천연 활주로와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우주왕복선인 아폴로 11호 캡슐 공원은 이 지역 명물로 손꼽히고 있으며 특히 에드워드 공군기지는 70년대 중반까지 시 거주자의 40%가 이곳에 종사할 정도로 지역 경제의 주축이 되어왔다.
명물 파피꽃 - 알팔파랭카스터의 명물은 단연 파피꽃이다. 캘리포니아 주화인 오렌지색 파피꽃은 4월 초부터 랭카스터의 산야를 뒤덮어 4월 둘째∼셋째 주경 절정을 이룬다. 자슈아 트리가 황량한 사막의 꽃이라면 파피꽃이 핀 들판과 오솔길은 연인들의 산책로로,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또 하나 숨은 명물은 알팔파(alfalfa)라는 건초밭이다. 소나 말의 먹이로 쓰이는 이 식물은 파피꽃이 한창인 ‘California Poppy Reserve’의 인근 들판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그 규모가 엄청나다. 무인 이동식 대형 스프링 쿨러가 천천히 움직이며 물을 주고 한쪽에는 그렇게 자란 건초가 기계로 압축돼 덩어리로 쌓여있다. 끝없이 펼쳐진 파란 건초밭이 바람이 불 때마다 달음질치듯 물결치는 모습은 늦봄 보리가 파랗게 패이던 우리네 농촌의 들판을 떠올리게 한다.
아폴로 컨트리 팍’아폴로 컨트리 팍’은 인류 최초의 우주 탐사선 ‘아폴로 11호’를 기념해 만든 공원으로 1969년 7 16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케네디 센터에서 쏘아 올린 ‘SaturnV’ 로켓의 몸체가 소장돼 있다. 또 로켓을 둘러싸고 있는 3개의 연못은 네일 A. 암스트롱, 에드윈 C. 알드린, 마이클 콜린스 등 당시 ‘아폴로 11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3명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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