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2000년 센서스 결과 캘리포니아주내 히스패닉과 아시안 등 소수계 인구가 과반수를 넘어선 것과 관련, 인종 다양화를 좋은 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민자들에 대한 인식도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퓨(Pew) 리서치센터가 미 전국의 성인 1,202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분의2가 미국내 소수계 인구 급증 추세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같은 인종 다양화에 대해 42%가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답한 반면 ‘나쁜 일’이라고 답한 사람은 28%에 머물렀다.
이같은 경향은 특히 젊은층에서 두드러져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응답자들중 미국의 인종적 다양성에 긍정적이라는 대답은 절반에 달하는 49%인 반면 부정적이라는 대답은 19%에 불과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응답자의 경우 긍정 35%, 부정 29%인 반면 비백인 응답자의 경우는 52%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미국인들의 이민자들에 대한 태도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자들의 경제 기여도에 대해 지난 94년 조사 때는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대답이 63%에 달했으나 최근 조사에서는 38%로 감소했으며 이민자들이 미국식 생활양식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43%)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21%)보다 우세했다.
그러나 이민자들이 미국에 대거 유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정적인 생각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이민자들의 수적 증가에 대해 32%만이 ‘좋은 일’이라고 답한 반면 50%는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특히 백인 응답자의 경우 긍정적 28%, 부정적 54%로 이같은 경향이 강했다.
이밖에 인종에 따른 거주지역 분리 현상에 대해 71%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미국인들은 소수계끼리 몰려사는 경향에 대해서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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