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면 뉴욕한인사회에서 어김없이 열리는 행사 중 하나가 어린이 예술제이다.
재미 한인학교 동북부지역 협의회 주최로 올해도 19일 퀸즈 플러싱의 JHS189에서 개최된다. 벌써 1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한인 사회 행사 중 작은 장소에 다수 인원이 모이는 최대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참여한 학생만 800명이 넘었다. 자녀들의 재롱을 보러온 학부모들과 관계자들까지 합치면 1,000명에 달했다.
횟수나 동원 인원수만 봐도 한인 사회 어린이 최고의 축제날이다.
뉴욕 일원의 20개가 넘는 한국학교가 참가해 1년 동안 배우고 익힌 것을 발표하는 이 행사를 취재할 때마다 한국어가 미국사회에서 서서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든다.
서투르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 발음으로 연극 대사를 외우는 학생. 특히 노랑머리의 한인 혼혈 어린이들이 한국 동요를 부르고 고전무용을 추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한국어학교는 공식적으로 150여개, 비공식적으로는 300여개교에 달한다. 한국어 학교에는 미국에 입양된 한인 학생들도 꽤 된다.
이중 어린이 예술제에 참가하는 학교는 10%도 안 되는 적은 숫자지만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몇시간 열리는 한국어학교에서 짧은 시간에 배운 것을 발표하는 학생들의 실력은 뛰어나다.
하고 싶고 놀고 싶은 것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한국어를 익히는 어린이들에게 뜨거운 격려를 보낸다.
인종적 편견이 심한 한인 사이에 끼어 자녀를 한국어 학교에 열성적으로 보내는 한인 입양아 부모들과 외국인과 결혼한 한인들에게도 파이팅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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